yuna's lifelog


  • 얼룩덜룩한 검붉은 하늘, 검은 산과 그 품에 안긴 아파트 단지, 불이 켜진 몇개의 창, 고가도로의 노란 가로등. 간간이 그 모든 멈춰있는 것들 사이를 표식처럼 관통하는 자동차 불빛. 게다가 솨아 하는 바람소리. 희끄무레한 화분 그림자. 좋은 밤. 2014-06-03 23:50:16
  • 어제 밤새도록 꿈에 시달렸다. 아니 시달렸다고 하기엔 좀 그런 게, 꿈이 완전 한편의 영화였…는데 그게 전쟁+공포+액션+에로(;;;)+심리 스릴러. 배경이 된 건물과 몇개의 장면들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무서우면서도 짜릿하고 유쾌하고 기괴했다.(깨어나니 온몸에 땀이 축축. 오늘은 또 어떤 밤이 되려나.) 2014-06-03 22:12:56
  • 아니 세금 다 어따 쓰고 세월호 민간 잠수사들 숙식이 저게 뭐냐. 민간잠수사 왈: "전기장판 좀 제공해달라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전기장판 15개 살 돈이 없나보다 하고 내가 내돈으로 직접 사오겠다고 했다"고.(밥은 김치에 단무지에 찬밥이 전부. JTBC 뉴스나인) 2014-06-03 21:45:32
  • 카톡 이모티콘 딱 하나만 살랬는데 도대체 몇개를 샀니으아앜ㅋㅋㅋ(이모티콘들 너무 웃겨 보면서 혼자 낄낄낄) 2014-06-03 20:55:53

  • 치아씨드의 경험. 좋다길래 몇번 먹었다가 난생 처음 변비란 것을 경험하고 열흘쯤 걸려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변비의 고통이란 게 이런 거였구나. 만성 변비에 시달리는 분들께는 깊은 애도를.(알고보니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충분히 불려서 먹어야 한다고. 남은 게 많은데 겁나서 못먹겠다. 처치곤란.) 2014-06-03 14:01:15
  • 하지만 너무 곤히 자고있을 땐 잘 안된다…(떡실신 루시. 얼굴이 시커멓게 안보여서 플래시 터뜨렸는데도 안깸) 2014-06-03 13:53:08

  • 자거나 멍때리고 있는 고양이한테 몰래 다가가서 궁뎅이나 귀에 바람을 쉭 불면 놀라서 "꺄앙(혹은 꺅!)" 하면서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는데, 이게 너무 재밌다. 귀여워 쓰러짐. 아무 고양이나 되는 건 아니고 우리집에선 키키, 루시, 버디만 된다.(지지와 방울이는 시크하게 한번 쳐다보고 고개를 돌리지...) 2014-06-03 13: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