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욕조

잡글.blarrr 2013. 3. 16. 20:54

혼자 있는 밤. 욕조에 잠겨 가라앉는 배라고 상상한다.
꼼짝하지 않고 수면이, 하늘이 저 위로 점차 멀어져 가는 것을 바라본다.
등 뒤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깊고 검푸른 바다 속.
마지막 남아있던 공기 방울이 구루룩 하며 수면 위로 올라가고, 찰싹거리던 물결 소리도 사라지고,
둥둥 떠다니는 미세한 입자들. 조금씩 어두워지는 시야.
완벽한 적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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