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 이제 진짜 노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 뭐할까! 하고 생각했다. 미술관의 정경과 조조 영화의 낭만이 머리 속을 스치고, 가물가물 다시 잠이 오면서 웬지 나는 시엠립의 그 사원들에서 보았던 것 같은 시원한 늪 옆의 잔디밭에 있었고, 아침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오늘이 너무 아까워서, 영화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그동안 못보고 있던 영화표를 보아두고, 요가 자세를 취하고, 고양이들을 쓰다듬는다.

이제 진정한 백수 일기의 시작이로군. 1일째.

자유. 라고 되뇌인다.
자유. 친구. 바다(3년 전의 그 바다). 미래에 대한 약간의 불안과 기대. 이런 것들을 떠올린다. 기분이 좋아진다.

벌떡 일어나 고양이들 생식을 주고, 당근과 사과와 알로에와 요구르트를 갈아 견과류를 뿌린 아침을 먹는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를 두리번거린다. 일단 그동안 별렀던 스누피라이프 디자인전을 보고, 시간이 나면 오르세미술관전도 봐야지. 저녁엔 기름두껍이와 그동안 별렀던 트랜스포머를. 밥도 얻어먹어야지. 아, 영란씨한테도 밥을 얻어먹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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