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수영장 일기

잡글.blarrr 2007. 8. 13. 22:08
  • 날씨가 관건이다. 도대체... 수영장이나 가자 ㅠ.ㅠ; 오후 1시 26분

이 글은 yuna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3일 내용입니다.

오랜만에 수영장을 다녀왔다. 아직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바글바글...
중급 레인에서 한번 왕복을 해보고 너무 느려서 상급 레인으로 갔더니, 다들 미친 듯 빠른 속도! 쉬지도 않는다! 보조 맞춰서 몇번 왕복하고 나니 이건 운동이 아니라 무슨 노동을 하는 느낌. 게다가 좁은 레인 하나에 열명 가까운 사람들이 있어서 양쪽 가에는 발디딜 틈도 없었다.

주택 단지에 있는 수영장에 평일날 가면 대개 나이드신 할머님들이 몇분 계시다. 어떤 분들은 환갑이 넘어보이는데, 속도는 못따라와도 지구력은 나보다 좋으시다. 게다가 이런 분들은 대부분 큰 목소리에 푸짐한 수다와 웃음으로 주변에 추종자 아주머니들을 모아들이신다. 마치 우리 할머니처럼.

이런 할머님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인생이란 참 길구나, 단 몇년 내에 뭔가 끝장을 내기라도 할 듯이 이렇게 조바심 내면서 살지 않아도 괜찮구나 싶어서. 늙는다는 것도 괜찮구나 싶어서.

수영장에 갔다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즐겁게 사는 것, 그 좋은 느낌을 맛본다. 게다가 담배를 끊어서인지 오늘은 별로 숨이 차지 않았다. 마라톤 연습해서 철인3종 나갈까.

'잡글.blarr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섭다  (7) 2007.08.22
운우지정  (0) 2007.08.17
재키스키친  (0) 2007.08.17
스토킹  (7) 2007.08.16
수영장 일기  (3) 2007.08.13
2007년 8월 10일  (5) 2007.08.11
2007년 8월 8일  (2) 2007.08.09
사랑의 기쁨  (2) 2007.08.03
폭우  (7) 2007.07.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황씨아저씨 2007.08.14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인3종 나가려면 바다에서 수영 연습해야지...수영장에서 되간디?ㅋㅋ...근자에 왜이리 딴지인지 나도 모르겠다. 아열대성 날씨에 머리가 제대로 스팀을 받은건지...머리에 연기, 입과 코에 연기...그래, 담배나 한대 펴야겠다. 요즘 유나 블로그에 열심히 오는 이유. 마땅히 갈데가 없음!!!

  2. 황씨아저씨 2007.08.16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하하하...only one...남들 안올때 와야 니가 좋아하지...틈새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