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클라이언트쪽 담당자 계속 N사의 UI를 들먹인다.
무조건 N사처럼 해달랜다.
디스플레이되는 갯수나 모드, 아이콘 위치, 정렬방법 뭐 이런 자질구레한 것들까지.

사실 N사의 UI는 그리 잘되어 있지 않다.
차라리 E사를 벤치마크하라고 하면 이해하겠다. 여긴 매우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들, 살펴보면 얘들이먼저 다 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미 우린 N사나 E사 이외에도 수십개의 국내외 사이트를 모두 벤치마킹하고 기획을 끝내 디자인과 개발 초입에 들어선 단계다.

항상 그렇듯이, 이런 류의 주장에는 논지도 없고 이유도 없다.
다만 `N사의 서비스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매우 낮은 품질의 컨텐트에 매주 낮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몰려, 매우 낮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개발하는 서비스 사이트와는 타겟의 연령층도, 지향하는 바도 다르다.(사실 우리의 클라이언트, 우리의 담당자는 이제 지향하는 바 조차 잃어버린듯하다 -_-;)

최초는 아니더라도, 최고의 서비스 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개발하는 입장에서 사이트의 방향까지는 얘기할 수 없다고 해도, 사용성을 최대한 높여빈번한 사용의 기반을 마련해주는것이 우리의 일일 것이고, 우린 최선을 다해왔다.

사람을 많이 끌어모아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 그 이후는 뭐란 말인가?
서비스 철학이 없는 서비스, 회사, 사람들...
답답하다.
일할 맛이 똑! 떨어졌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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