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를 드디어 구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말도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너무 리얼하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걸 쓴 사람은 아마 더 잘 알겠지만.

한 사람이 둘, 혹은 셋, 넷으로 갈라지는 것은 쉬운 일이다. 너무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아도, 불행에 대해서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너무 무서워하다보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자신이 의도하든 아니든(하지만 모든 것은 자신이 깨닫지 못한다고 해도 어차피 자신의 의도이다) 그런 일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며, 그 다음은 주체할 수 없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한쪽의 자신을 놓쳐버리면 지금보다 약간 더 불행해질까봐.

그런 거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일부러, 대담하게 의도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난 이들이 끝까지 '사랑'이라는 단어는 입에 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영화 끝나기 1분 전까지도 바랬던 것은, 이들이 정말 '들키지' 않고 끝까지 잘먹고 잘살았으면 했던 거였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랬다.

하하!

다만, 감우성의 목소리는 정말 깼고, 엄정화의 지나치게 높은 코는 정말 그럴듯~하게 영화와 어울렸다.

결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