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별의 계승자’ 1권 리뷰 보기▶️

2018-09-16 22:05 주의 : 스포일러

2500만년 전 지금의 지구보다 훨씬 발달된 기술을 가졌던, 지금은 파괴된 태양계의 행성 ‘미네르바’에 살던 ‘친절한’ 거인 종족 가니메데인.
그들의 슬픔, 그들의 평화, 자비, 그리고 유머. 가니메데인의 세상에 살고 싶다.
#books #별의계승자 #JamesHogan #InheritTheStars​​

2018-09-19 17:49 “전 우주가 미쳐서 산산조각이 나면, 가니메데인이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있다가 우주의 조각들을 다시 맞출 게 틀림없어.”

“여전히 목가적인 신념을 지니고 있던 가니메데 인들이 마침내 지구의 밀림과 야만을 만나게 됩니다. 그 결과, 그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지구를 ‘악몽의 행성’이라고 불렀습니다.”

- 공격적인 본능, 거기서 비어져나오는 경쟁, 체면, 권위, 우월감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없는 가니메데인들. 지구와 유사하지만 태양에서 더 먼 행성 미네르바에서는 진화 과정에서 육식동물이 살아남지 못했고, 그것이 이후 미네르바의 인류인 가니메데인의 이런 훌륭한 기질을 만들어냈다.

하나의 행성, 그 환경과 기후와 태초와 진화, 그렇게 만들어진 인류와 사회를 설정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게 어떤 건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존경 밖에는.
#books #별의계승자2 #InheritTheStars #JamesHogan​

2018-09-25 19:52 가니메데인의 진화에서 있었던 수수께끼, 그리고 절멸했어야 옳았을 지구인이 살아남아 이토록 번성한 수수께끼에 이어 가니메데인이 보는 지구인의 모습까지, 그 스케일이나 정교함에서 지금까지 봤던 SF 중 손에 꼽을 만큼 흥미롭다. 지구 역사 최초로 외계인을 맞이하는 장면에선 울컥하기까지.
#books #별의계승자 #InheritTheStars​

와. 이걸 왜 여태 영화로 안만든 거냐.​

2018-09-27 12:39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돌려줄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회에 의지하는 것이다.’
- 통제가 필요없이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본능을 바탕으로 돌아가는 가니메데인의 사회 경제 체제. 우주에 이런 곳이 있다면 다음 생에는 그곳에서 태어나고 싶다.
#books #별의계승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