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17-12-20 강북

산보.picnic 2017. 12. 20. 23:30
  • 2017-12-20 10:31 키키가 아파서인지 오랜만에 방울이랑 사이좋게 전기장판 위에 앉아있길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찰칵찰칵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방울인 으례 한발을 척 내밀고 고개를 빳빳이 든 허세 포즈와 함께 어딘지 모를 먼 곳의 한 점을 바라보는 허세 눈빛을 쏘기 시작하는데, 그 와중에 키키 눈빛잌ㅋㅋㅋㅋㅋ(세번째 사진)
    #kitten_belle #kitten_kiki​

  • 2017-12-20 12:48 지하철. 맨 마지막으로 내리는데 맨앞에 타려고 기다리던 아줌마가 나를 손으로 살짝 밀며 조그만 소리로 “빨리 좀 내려”란다. 허허허. 눼눼.
    이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친근한가봐;
  • 2017-12-20 16:56 할아버지는 느릿느릿 난로의 연탄을 갈고 할머니는 느릿느릿 뜨거운 물을 따라주시고 엄청 빨리 나온 군만두는 엄청 맛있었다.
    - at 오구반점​

  • 2017-12-20 17:45 산보​

    - at 창경궁 대온실

    - at 을지로 분카샤

    - at 스타벅스 더 종로점

  • 2017-12-20 도법스님의 오늘의 옛날 이야기 :
    옛날에 용한 의사와 제자가 있었다. 오랜 가르침 후 스승은 제자에게 “이제 마지막으로 세상에 나가 ‘약이 되지 않는 것’을 찾아오거라. 그러면 모든 가르침이 끝나 하산할 수 있다(이 부분은 정확치 않음;;;)”고 했다. 제자는 온 세상을 떠돌며 약이 되지 않는 것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

    앗. 몹시(‘너무’를 쓰려다 다른 단어로 대체함) 재밌는 얘기라고 낄낄거리며 황급히 받아적었는데 결론이 뭐였는지 생각이 안남. ‘세상에 약이 되지 않는 것은 없다’로 그렇게 재밌어했을 리가 없는데...
    #불한당 #도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