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5-10-12 09:04 혼자 조조로 마션 보러 왔는데...
    양 옆에 떡대 아저씨들이 ㅜㅜ
    #nikeplus #movies

  • 2015-10-12 13:07 영화 '마션'(책은 아직 반도 못읽음).
    1. 마크 와트니를 구했다고 전세계에서 환호하는 장면을 보며, 저 환호와 기쁨이 일년 반 전 우리 것이어야 했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저런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2. '좆됐을'(원작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때일 수록 유머가 얼마나 중요한가. 질질 짜고 있어봐야 소용 없다.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자.
    (집에 오면서 '통장 잔고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해봤다.)
    책은 아래와 같이 끝난다.

  • 2015-10-14 00:10 '마션' 번역서를 읽으며 원문이 궁금한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 얼마 전 읽은 번역 관련 책에서 본 번역 실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 그럴 듯한데.

  • 2015-10-15 09:41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니 영화의 캐릭터들이 머리 속에 박혀서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나는데, 조한슨으로 나온 Kate Mara(House of Cards의 그녀)는 이런 면에서 볼 때 꽤 적절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네. 루이스 대장도. 마크는 두말할 나위가 없고.
    #books #마션​

  • 2015-10-26 02:42 아무래도 #마션 원서를 사야겠지...?
    원문 궁금한 게 많다.
    #books
    아참 #리디북스 형광펜에 여러 색깔이 있길래 노랑은 원문 궁금한 거, 빨강은 맘에 드는 구절을 칠했는데, 목록(독서노트)을 볼 때 색깔별로 필터링해서 볼 수가 없네.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봤더니 킨들에는 있군.
    ibooks에는 없고.

  • 2015-10-26 20:40 #마션 #books #번역

  • 2015-10-30 18:21 거대한 별에 혼자 있는 것.
    이런 적막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할 수가 없다.
    #movies #마션

    리디북스 리더에서 거슬리는 점 한가지는 형광펜을 그으면 글자의 검은 획 부분까지 덮어버린다는 점이다. 반투명한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것처럼 말이다. 킨들이나 아이북스는 그렇지 않다(아래 그림 참조). 실제로 책에 형광펜을 그어도 이렇게 검은 부분이 더 밝아지지는 않는다. 감산 혼합(포토샵 레이어로 치자면 multiply 모드;)이기 때문이다. (더 희한한 것은 형광펜을 덧칠하면 점점 더 밝아져서 글자가 점점 안보이는 거.)

    * 물론 책 읽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근데 형광펜 그을 때마다 기분이 좀 그래ㅋㅋㅋㅋ.
    진짜 같았으면 좋겠어.
    #까칠하다​

  • 2015-10-31 00:51 나사와 연락할 방법이 없어진 마크 와트니가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인 모래 폭풍을 만나 방향과 속도를 측정해 살아남을 계획을 세우는 장면.
    뜻하지 않은 고난이 닥칠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데, 정말 대단한 캐릭터다(영화에 나온 건 책의 1/4 정도).
    물론 목숨이 달린 문제니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과학자니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이든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아니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 때, 끝까지 고민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생각할 줄도, 남의 의견과 내 의견을 조합해 더 나은 것을 만들 줄도,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도,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도 될 것을 구분할 줄도 모르고, 그런 방법을 배우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아마 이 시대가, 그런 노력 따위 해봐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먹고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시대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근데,
    별 거 아닌 일에 고민하지 않고 대충대충 살던 사람이 정작 생사가 걸린 문제에 부딪혔을 때 고민해서 문제를 풀 수 있을까?
    #books #마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