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앗 뜨거워 Heat
빌 버포드 지음, 강수정 옮김/해냄(네오북)

페이퍼쿠키에서 빌려온 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 길고 복잡한 조리 과정을 필요로 하는 음식들을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재미있게 본 책. 오늘 드디어 다 읽고 홍대 앞에 점심 얻어먹으러 온 김에 반납하려고 가져왔다. (이거, 번역하느라 진짜 힘드셨겠어요...흐흐)

... 파스타 스테이션에서는 다른 사람의 재료로 조리를 하는 거라고 했다. 라비올리, 라구, 이런 것들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릴에선 날것 그대로의 재료를 가져다 직접 익히고, 내 손으로 요리를 담았다. "음식을 만드는 거죠." 그가 말한 그 순수한 즐거움은 장난감이나 간단한 가구를 만들었을 때, 또는 예술 작품을 완성했을 때와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이 수공예 예술품은 심지어 먹을 수도 있다. 정확하고도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 앤디에게 넘길 때면 조용한 짜릿함이 일곤 했다...
- <앗 뜨거워> 192-193 페이지 중